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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 리포트] 포항 보릿돌교 해상 상판 붕괴로 고립 사고 발생… 안전 점검·통제 관리 부실 논란 속 긴급 안전진단 착수 (2026.07.29)
2026년 7월 29일

▶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장길리 소재 해상 인도교인 보릿돌교의 교각과 상판 수십 미터가 무너지며 갯바위에 이용객 17명이 한때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신속한 민관 공조 구조작업으로 인명 피해는 면했으나, 최근 C등급 판정 및 보수 공사 이력에도 불구하고 대형 구조물 붕괴가 일어남에 따라 지자체의 현장 관리 체계와 교량 안전성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 해상 인도교 상판 붕괴와 17명 고립 사고 발생
지난 28일 오후 1시 15분경,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장길리 복합해상공원에 위치한 보릿돌교의 중간 교각과 상판 약 50m 구간이 바다로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사고 당시 교량 중앙부가 먼저 침하한 후 양쪽 상판이 W자 형태로 연속 무너지면서 갯바위에 있던 낚시객과 관광객 등 17명의 발이 묶여 한때 고립되었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과 포항해양경찰서, 해경 구조대는 사고 발생 12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으며, 인근 민간 어선과의 신속한 공조를 통해 오후 2시 1분경 고립자 17명 전원을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사고 현장 주변 Closed-Circuit Television(CCTV) 분석 결과, 상판이 종잇장처럼 구겨지며 무너져 내릴 당시 붕괴 구간을 직전까지 걸어가던 보행자가 황급히 회차하는 모습이 확인되어 다행히 대형 인명 피해나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공식 집계되었습니다. 소방 및 해경 잠수 요원들은 붕괴 지점 주변에 대한 수중 2차 수색을 진행해 추가 피해자가 없음을 정밀 확인했습니다.
■ C등급 판정 및 출박 통제 관리망의 구조적 한계
사고가 발생한 보릿돌교는 포항시가 국비와 시비 등 총 115억 원을 투입해 2013년 준공한 높이 10m, 총길이 225m(해상 구간 170m) 규모의 해상 산책로 겸 인도교입니다. 포항시는 지난 2024년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시설물 정밀 안전 점검에서 ‘보통 수준’인 C등급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이듬해 난간 및 데크 보수·보강 공사를 완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5월 다리 끝 전망대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과정에서 교량 전체의 구조물 안정성 평가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포항시는 중간 지점인 110m 부근에 출입 통제 현수막을 설치해 진입을 제한했습니다.
문제는 현장에 별도의 통제 인력을 배치하지 않고 단지 현수막만 걸어두는 방식에 의존함에 따라, 낚시객과 관광객들이 통제선 너머 갯바위로 이동하는 것을 실질적으로 저지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지자체의 형식적인 관리 실태와 부실한 안전 조치가 이번 고립 사태를 초래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 원인 규명 착수 및 유사 해상 시설 긴급 일제 점검
포항시와 소방 당국, 경찰, 해경은 70여 명의 인력을 사고 현장에 투입해 붕괴 구간을 전면 통제하고 구조물 피로도 및 환경적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당국은 보릿돌교가 해안가 염분과 파도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며 교각 피로도가 누적된 점과 더불어, 최근 유례없는 폭염으로 인한 열팽창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염두에 두고 정확한 결함 요인을 규명할 방침입니다. 포항시는 파손된 상판 및 교각 구조물을 신속히 철거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포항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지역 내 대표 해상 구조물인 이가리 닻 전망대를 포함하여 유사해상 보행교 및 전망 시설 전반에 대해 전면적인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점검 완료 시까지 관련 시설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구조적 안전성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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